"인간의 지놈지도가 완성된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한정환 성균관약대 교수이자 23일 개소한
에피지놈 제어 연구센터장은 지놈프로젝트를 통한 인간 지놈지도로 하드웨어가 완성됐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처럼 질병의 근원을 치료할 수 있는 길에 한발 다가선 현재,
에피지놈이라는 유전자 염기 서열의 구성 방식(프로그램)을 의미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성균관약대는 이와 같은
에피지놈 제어 연구를 위해 교욱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와 동문회 등의 지원을 받아 연구센터를 건립, 23일 오전 10시 40분 경 개소식과 현판식을 가졌다.
에피지놈 제어 연구센터는 작년 8월 기초의약학분야(MRC)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된 후 개소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간다.
한 센터장은 "미래 약학도의 연구의 장이 마련됐다"며 개소를 선언했다.
이어 "포스트 지놈 시대인 지금도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
에피지놈 제어 연구를 통한 유전자 발현 제어ㆍ프로그래밍해 질병을 조절,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성균관대의 재단이며 지난달 25일 바이오의약품관련 산업에 뛰어들 것임을 밝혔던 삼성전자와의 연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까지 뚜렷한 연계를 진행하고 있진 않지만 종합기술 발표 때도 같이 진행했고 얼굴도 알고 있다"며 "삼성이 바이오 시밀러 개발 등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나설 경우 연계해 연구를 할 수도 있다"고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과부 기초과학정책과 이근재 과장, 교과부 박영해 사무관, 한국연구재단 정용성 의약학단장, 보령약품 김경호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이근재 과장은 축사에서 "
에피지놈 제어 연구센터와 같은 선도연구사업은 교과부의 역점 사업의 하나"라며 "세계 4위의 IMD평가나 OECD 둥 4위의 R&D 투자, 지원 수준처럼 꾸준한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정용성 단장도 "필요한 것이 있다면 말하라"며 "최선을 다해 돕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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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엽 기자 에피지놈연구센터%20개소식%20단체사진_520x2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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